닷새만에 주가상승세가 꺾였다.1일 코스피지수는 17.45포인트(1.62%) 하락한 1058.62로 마감했다.개인과 외국인이 선물을 대량매도해 프로그램 매물이 1300억원 이상 나온 탓이다.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로 장중 한때 20일 이동평균선인 1070포인트를 상향돌파하기도 했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밀리며 하락반전했다.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발전설비 전시회에 참가중인 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가 나란히 올라 눈길을 끌었다.채권안정펀드 조성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다 외국인 및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된 증권주도 일제히 상승했다.현대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10%대 상승폭을 보인 것을 비롯해 대우증권이 9.52%, 미래에셋증권이 1.27% 올랐다.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고환율 수혜가 예상되는 LG전자LG디스플레이가 1.15%와 4.83%씩 상승했다.하이닉스반도체도 최근 집중됐던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정되며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부와 국내 태양광 기업들이 장비 국산화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태양전지업체인 신성홀딩스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신성그룹 계열사들이 일제히 상승했다.대운하 관련주로 꼽히는 삼호개발은 정부의 4대 강 정비사업과 맞물리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워크아웃 신청으로 급락했던 C&그룹주들 중 C&우방과 C&우방랜드 등은 나란히 13%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