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알레르기비염은 학교 성적향상에 최고의 적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그만큼 알레르기비염의 콧물, 코막힘이 공부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자기의 능력이 100이라 하면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학생은 70%~80%정도밖에 자기의 능력을 발휘 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비싼 돈을 들여 과외다 뭐다 시키는 것보다 오히려 알레르기를 치료해 주는 것이 훨씬 좋을 수 있다.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들은 끊임없이 나오는 콧물로 책상 위에는 휴지가 수북이 쌓이고 심한 학생은 하루 휴지 한 통을 다 써도 모자란다고 할 정도로 심각하다. 또한 밤에는 코가 막혀서 공부가 머리에 들어오지 않고 집중이 잘되지 않고 잠을 잘 때 아래쪽 코가 막혀 잠을 설치기도 한다. 코 알레르기 있는 학생 중에는 몸이 늘 피곤해서 잠이 지나치게 많은 학생도 있는데 코 알레르기 약인 소청룡탕(小靑龍湯)을 쓰면 잠이 많은 것도 없앨 수 있다. 소청룡탕은 마황과 오미자 등 8가지 약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이중 마황은 각성작용이 강해 잠이 많이 오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마황에 들어있는 성분인 에페드린은 일반 각성제와는 그 성분이 달라 장복해도 몸에 하등의 이상과 부작용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마황은 코와 폐 기능이 약한 태음인에게 특히 잘 듣는 약인데 코 알레르기 환자의 70%이상은 태음인이다. 또한 오미자는 뇌의 기능을 항진시키고 피곤함을 막아주며 소청룡탕에 뇌력증진 약인 천마와 원지, 석창포 등을 첨가하여 쓰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높아지게 되어 공부하는 수험생에게 이로운 약이 되는 것이다. 알레르기비염의 증상은 주로 콧물, 재채기, 코막힘이다. 이를 코 알레르기의 3대 증상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외에 눈의 가려움과 충혈, 코가 목뒤로 넘어가는 후비루나 가래 등으로 괴로워하는 학생들도 많다. 또는 머리 무거움과 취각장해도 나타날 수 있다. 알레르기비염은 특히 겨울철 추울 때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심한데 이때에는 기온의 변화가 크기 때문이다. 하루 중에는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세수하고 밥 먹는 1시간 정도가 증상이 심하다. 공격적으로 재채기가 나오고 콧물이 나온다. 사람에게는 아침에 히스타민이 많이 생성이 되어 이것은 콧물과 재채기를 유발시킨다는 것이다. 그래서 항히스타민제를 쓰면 금방 콧물 증상이 소실이 된다. 하지만 이는 근본대책이 되지 못한다. 항히스타민제는 공부하는 학생에게는 몸을 나른하게 하고 졸립게 만들기 때문에 지장이 많다. 하지만 소청룡탕은 졸려움 없이 코 알레르기를 근본치료하고 체질을 개선하는 약이다. 이외에 생리식염수나 소금물로 콧속을 세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머리가 무겁고 아픈 것을 없애주어 머리를 상쾌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도움말= 코알레르기클리닉 강남영동한의원 경희대외래교수 한의학박사 김남선)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