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 중 남편이 절벽에서 밀어 유산한 중국 여성이 다시 임신해 화제다.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태국에서 남편이 절벽에서 밀었음에도 살아남았지만 당시 배 속에 있던 3개월 된 태아를 잃었던 중국인 여성이 임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SNS 플랫폼인 더우인에서 왕 누안누안(가명)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중국인 여성은 2019년 6월 태국에서 여행 중 파탐 국립공원을 방문했다가 남편이 자신을 밀어 34m 높이 절벽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고 고백해 화제가 됐다. 이 사고로 그는 17개의 뼈가 부러지는 등 심각한 상처를 입었지만 살아남았다. 그러나 배 속에 있던 3개월 된 아기는 결국 유산됐다.그는 여러 차례의 수술과 집중적인 재활을 거쳐 작년에 스스로 일어서고 걸을 수 있게 됐다. 완쾌 후 자신을 구조해준 구조대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태국행 티켓을 다시 끊었고 그가 겪은 사연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됐다.중국의 어린이날인 6월 1일 왕씨는 다시 자신의 소식을 전했다. 그는 더우인에 "제가 다시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아이가 나를 떠나던 날 마음이 텅 비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식이 실종된 후 평생을 찾아 헤매던 부모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임신 소식을 알렸다. 그는 "5년이 흘렀다. 다시 내 곁으로 돌아와 줘서 고맙다"며 "내년 어린이날에 엄마가 너의 작은 손을 잡고 산과 바다도 구경하고 새 소리도 들으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했다.팔로어들이 어떻게 임신하게 됐는지 묻자 그는 "
LG전자는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인공지능(AI)을 통해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생산라인 곳곳엔 자동 로봇(사진)이 배치돼 사람을 대신해 각종 부품을 조립한다.공정별로 필요한 자재와 설비도 사람이 옮기지 않는다. 176대의 무인운반차(AGV)가 움직이며 적재적소에 필요한 물품을 실어 나른다. AGV가 공장 바닥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출발지와 목적지를 파악해 이동하는 형태다.이 공장은 이런 방식으로 공정 자동화율을 LG 세탁기 공장 중 가장 높은 64%로 끌어올렸으며, 100여 명분의 인건비도 절감했다. LG전자는 테네시 공장의 자동화율을 연말까지 68%로 끌어올린 뒤 내년엔 70%를 넘어서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LG전자는 이곳에서 세탁기와 건조기 외에 다른 가전을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높은 수율을 바탕으로 향후 통상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손창우 LG전자 테네시 법인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재선됐을 때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승리했을 때 전략을 조금씩 다르게 준비하고 있다”며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통상 환경이 변화하면 이 공장에서 냉장고뿐 아니라 TV 등 다른 제품을 생산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클라크스빌=정인설 특파원
LG가 미국 중남부 테네시주에 구축하고 있는 복합 생산벨트가 북미 핵심 생산기지로 부각되고 있다. 가전과 배터리, 소재 등 그룹 주력 계열사의 공장이 모여 형성한 ‘삼각 벨트’는 높은 수율과 대규모 생산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LG는 테네시 생산벨트를 미·중 갈등과 지정학 리스크로 사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미국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가상 체험으로 최대 수율 달성지난달 30일 찾은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현지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제2공장. 테네시주 주도인 내슈빌에서 남쪽으로 60㎞가량 떨어진 스프링힐에 자리잡은 곳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GM과 손잡고 올 3월 완공해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했다.축구장 35배 크기인 24만7000㎡ 규모의 배터리 셀 공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기는 시뮬레이터다. 모든 생산라인의 업무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수단으로 총 16대가 운영 중이다. 배터리 관련 작업이 생소한 직원들이 손쉽게 본인의 업무를 미리 경험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LG에너지솔루션 소속으로 시뮬레이터 개발을 총괄한 김영득 얼티엄셀즈 테네시 법인장은 “처음 생산 현장에 투입되는 직원들에게 배터리 업무는 복잡하고 어렵다”며 “이런 장벽을 낮춰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데 시뮬레이터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공장의 수율(품질 기준을 충족한 제품 비율)은 가동 한 달 만에 90%를 넘었다. 김 법인장은 “30년 이상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역대 최단 기간에 90%가 넘는 수율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2018년 완공한 폴란드 공장에선 90% 수율을 맞추는 데 1년 이상 걸렸다.LG에너지솔루션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