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배당형펀드의 적기."

하나대투증권은 1일 '자산관리가이드' 12월호를 통해 배당형펀드는 배당 뿐만 아니라 절세의 매력까지 있다면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증권사 김대열 연구원은 "연말 배당형펀드에 대한 수요 증대가 예상된다"면서 "3년 이상 적립식 주식형펀드에 대한 연말 정산과 비과세혜택이 부여되고, 개인연금과 장기주택마련펀드의 절세효과도 있다"고 전했다.

국내외 경제지표의 부진이 2009년 1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본격적인 주가 상승에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세계적인 동반 금리인하로 유동성이 풍부해졌고 낙폭 과대에 따른 저평가 인식으로 하방리스크 완화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연말·연초 장세에 대한 기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여 국내 주식형펀드에 대한 비중 제고 전략이 유효해 배당형펀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이머징국가의 부담 등으로 해외펀드 비중을 낮게 유지하는 편이 좋다고 김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선진국시장은 각국의 경기부양대책 강화가 기대된다"면서 "이머징시장은 중국을 제외하고는 원자재가격 부진이 좀더 이어지면서 자원부국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글로벌금융섹터가 선진국 금융기관에 대한 부실해결 과정에서 높은 주가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금융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각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점차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하나대투증권은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배당투자 Pool과 배당지수(KODI) 구성종목 중 고배당, 저평가 종목에 투자하는 '하나UBS 배당60 주식 ClassC'를 추천하고, 해외펀드에서는 미국, 유럽 등 전세계 주식,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하나UBS 글로벌성장포트폴리오재간접C'를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