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원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월 ASFL(Asia Select Fund Limited)을 대상으로 발행한 1000만달러 규모의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콜옵션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BW를 원금에서 75% 할인한 250만 달러에 인수키로 계약해 채무 탕감 효과가 발생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태원엔터테인먼트는 내년 4월 10일까지 BW 인수 금액 250만달러 또는 이에 해당하는 보통주 350만주를 ASFL에 지급하고 이 사채를 취득할 예정이며, 이번 계약 체결과 함께 계약금 7만5000달러를 우선 지급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네덜란드계 ABN암로은행의 계열 투자사인 ASFL이 글로벌 금융환경 악화로 인해 해외 투자자산 조기회수 전략을 펴고 있음을 간파해 적극적으로 협상을 진행한 결과, 원금보다 75%나 할인된 금액으로 이번 해외BW 인수 협상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