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주식 맞교환 후보 삼성전자ㆍ현대차 등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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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보유한 5500억원 규모의 KB금융지주 주식과 맞교환할 만한 기업이 어디인지 주목된다. 지배구조가 취약해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고 KB금융 지분가치만큼의 자사주를 가진 현대차 포스코 등이 거론되고 있다.
30일 한신평정보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보고서 기준 자사주 보유 규모(취득가액 기준)가 2000억원을 넘는 상장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15개사에 이른다. 삼성전자가 8조9290억원의 자사주를 갖고 있으며 KT(3조8248억원) 포스코(2조7527억원) SK텔레콤(1조9920억원) 현대중공업(1조5294억원) 등도 1조원이 넘는다. 한국전력 현대차 삼성중공업 한진해운 SK㈜ 삼성물산 KT&G 삼성SDI CJ SK에너지 등도 2000억원을 웃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이 우선 국민은행의 KB금융 주식 맞교환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9월 말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보유하게 된 KB금융 지분 중 5.2%를 연내 매각하기로 하고 일부 우량 기업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물량은 내년 3월까지 매각해야 하는 것으로 지난 주말 종가를 기준으로 지분가치가 5500억원에 이른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은행법상 은행 주식 취득 한도를 감안할 때 2~3개 업체에 나눠 팔 가능성이 크다"며 삼성전자와 현대차 KT 등을 유력한 대상으로 꼽았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대차와 포스코를 우선적으로 지목했다. 현대차에 대해 그는 "우호적 외국계 장기 투자가였던 캐피털그룹인터내셔널과 캐피털리서치앤드매니지먼트가 지분을 정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경우 현대중공업 등과 자사주를 맞바꾼 경험이 있지만,하나금융(2.20%) 신한지주(0.96%) 등의 주식을 전략적 제휴 목적으로 이미 보유하고 있는 점은 걸림돌로 지적됐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30일 한신평정보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보고서 기준 자사주 보유 규모(취득가액 기준)가 2000억원을 넘는 상장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15개사에 이른다. 삼성전자가 8조9290억원의 자사주를 갖고 있으며 KT(3조8248억원) 포스코(2조7527억원) SK텔레콤(1조9920억원) 현대중공업(1조5294억원) 등도 1조원이 넘는다. 한국전력 현대차 삼성중공업 한진해운 SK㈜ 삼성물산 KT&G 삼성SDI CJ SK에너지 등도 2000억원을 웃돌고 있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은행법상 은행 주식 취득 한도를 감안할 때 2~3개 업체에 나눠 팔 가능성이 크다"며 삼성전자와 현대차 KT 등을 유력한 대상으로 꼽았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대차와 포스코를 우선적으로 지목했다. 현대차에 대해 그는 "우호적 외국계 장기 투자가였던 캐피털그룹인터내셔널과 캐피털리서치앤드매니지먼트가 지분을 정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