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티엠씨,올해65%증가한36억弗수출, ㈜한화,상반기에 64%늘어12억7800만弗

세라젬,58개국에서2400여개유통망확보, 수산중공업,143개지역에글로벌네트워크

세원물산,2006년8128만弗,작년1억弗수출


노키아티엠씨

휴대폰과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노키아티엠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직전 동기대비 65% 증가한 36억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이 회사는 글로벌 기업인 노키아의 전 세계 법인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사업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기존에 생산하고 있던 CDMA 제품을 과감히 줄이고 WCDMA 및 컨버전스 제품으로 생산 모델을 전환하고 있다. 노키아의 글로벌 전략 제품군인 스마트폰 계열의 모델이 증가하는 시장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2006년 하반기 핀란드 살로공장에 있는 6개 생산라인을 한국으로 옮기는 등 생산설비를 대거 확충했다.


㈜한화

㈜한화의 무역사업부문은 1966년 태평물산으로 출범해 1968년 골든벨상사로 상호를 변경했다가 1995년 ㈜한화와 합병한 이후 현재 상호를 사용하고 있다. 도쿄,싱가포르,상하이 등 해외 주요 지역의 네트워크 확보에 주력해 현재 8개 법인에 13개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아랍에미리트(UAE),인도,남미 등 전략지역을 선정해 지사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올 상반기 수출은 전년 상반기에 비해 64% 증가한 12억78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화는 수출을 늘리기 위해 개발도상국 및 신흥 개발지역에서 판매선 개발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전략 지역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 네트워크도 강화할 방침이다.


세라젬

개인용 온열기 등을 생산,판매하는 세라젬은 1998년 설립됐다. 1999년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중남미 등에 걸쳐 28개의 해외법인을 세웠다. 해외법인을 거점으로 58개국에 2400여개의 유통망(대리점)을 확보했다. 올해 예상 매출은 900억원 수준이다.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95%에 달한다. 이 회사의 개인 마사지용 온열기는 2002년 정부로부터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됐고,지난해에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중소기업으로서는 쉽지 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수산중공업

유압브레이커와 천공기계부품 등을 생산하는 수산중공업은 세계 1위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1991년부터 기업부설연구소를 설치,운영하면서 고가의 측정장치를 확보해 최상의 품질관리를 벌이고 있다. 유압브레이커 핀고정 장치 등 100여건의 산업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등 각종 정부 인증을 획득했다. 제품 품질 개선과 함께 기존 네덜란드 지사를 비롯해 스페인 두바이 멕시코 러시아 등에 해외 지사를 세워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다졌다.

90여개 국가,143개 지역에 글로벌 딜러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원부자재를 대부분 국산으로 사용해 외화가득률은 95%를 웃돈다.


세원물산

자동차용 부품을 수출하고 있는 세원물산은 계열사인 세원정공,세원테크,세원E&I 삼하세원(중국법인),세원아메리카(미국법인)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올 5월에는 미국 현지에 직접 진출하는 등 해외 현지 생산체제도 확대하는 중이다. 최근 수출 실적은 2006년 8128만달러,2007년 1억달러다.

수출 대상국도 러시아,우크라이나,미국,사우디아라비아,필리핀,인도,이스라엘 등 다양하다. 향후 5년간 매년 20% 정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세원물산은 지속적인 생산기술 개발로 현대자동차의 공장등급 평가에서 1등급업체로 지정받았고,신차 개발능력 평가에서도 1등급 업체로 평가받았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