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노키아가 터치스크린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27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노키아는 애플의 아이폰에 대항하기 위해 터치스크린폰(모델명 5800 xpressmusic)을 러시아 스페인 인도 홍콩 대만 핀란드 등에 출시했다. 불황 속에서도 터치스크린폰 시장이 급성장하자 삼성전자 LG전자 애플에 이어 1위 주자인 노키아까지 이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것.

노키아가 내놓은 터치스크린폰은 음악 재생 기능을 강화했다. 다양한 형식의 음악파일을 재생할 수 있고 사진,동영상 감상도 쉽고 빠르다. 최대 6000개의 음악을 저장할 수 있는 8기가바이트(GB) 메모리를 탑재했다. 액정화면은 3.2인치 크기에 16 대 9 비율의 와이드 화면으로 영화 감상에 적합하다. 초당 30프레임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를 내장했다. 전 세계 60개 언어를 지원하며 키보드와 같은 쿼티 자판 입력은 물론 펜으로 써서 입력할 수도 있다. 가격은 360달러(279유로)다.

세계 터치스크린폰 시장규모는 연간 2억1100만대에 달한다. 휴대폰 업계에서는 노키아까지 터치스크린폰 시장에 가세한 만큼 기능은 물론 가격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