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동행.선행지수 9개월째 동반하락

10월 광공업생산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제조업 부진이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9개월째 동반 하락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4%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3.1%) 이후 13개월만에 처음이다.

전년 동월 대비 광공업생산 증가율은 올해 들어 4월까지 두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다가 5월 8.6%로 떨어진 뒤 6월 6.6%, 7월 8.7%, 8월 1.9%, 9월 6.2%로 등락을 거듭하다가 10월 들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조정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 하락, 2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조정지수 증가율은 9월에, 2001년 9월(-3.0%)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