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회사인 은산토건이 28일 유가증권 상장사인 태원물산을 공개매수하겠다고 공시했다.

은산토건은 이날부터 다음달 17일까지 20일간 주당 2만5000원에 19만800주를 공개매수할 예정이다. 현재 은산토건은 현재 주식 4만1290주를 소유하고 있으며,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총 23만9290주로 늘어나 36.2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은산토건측은 "태원물산은 경영진의 지나친 보수적 경영으로 성장 및 발전의 기회를 상실하고 가족경영의 행태를 지속해 일반주주들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공개매수를 통해 경영에 참가하고, 도덕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전문경영인을 경영에 참가시켜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원물산은 1955년에 설립된 장수기업으로 1975년 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 주요사업으로는 석고사업을 비롯해 자동차 부품사업 등이 있다.

건설회사인 은산토건은 1993년 설립된 회사로 지난해 매출액은 1126억287만원, 영업이익은 44억4599만원, 당기순이익은 89억2425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자회사인 이에스캐피탈이 모회사인 은산토건에 흡수합병됐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