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동양종금증권은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구간에 진입할 때 증시는 초기 단계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침체 구간에서는 오히려 반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내년 1분기를 GDP 성장률 저점으로 본다면 증시는 4분기에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동양종금증권이 1980년 이후 국내 GDP 성장률을 분석한 결과, 전분기 기준으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구간은 1980년 1~2분기, 1997년 4분기~1998년 2분기로 나타났다.

당시 분기별 코스피 수익률을 보면 마이너스 성장률 진입 직전 분기와 진입 당시가 상대적으로 부진했고, 이 후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는 것이다.

동양종금증권은 "과거 GDP 성장률이 현재와 유사한 패턴을 보인 구간을 보면 성장률 저점에 비해 국내 증시는 1분기 정도 선행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2009년 1분기가 GDP 성장률 저점이라면 코스피는 4분기에 저점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도 유사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GDP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시점을 기준으로 전후 분기별 S&P500지수를 본 결과 경기침체 진입 1분기 전 수익률이 가장 부진했고, 마이너스 성장 구간에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