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간통혐의로 징역 1년6월을 구형 받은 탤런트 옥소리의 어머니가 케이블 TV를 통해 처음 심경을 고백했다.

27일 밤 9시에 방송 예정인 tvN 'ENEWS'에서 인터뷰에 응한 옥소리의 어머니는 "박철은 결혼 생활 내내 단 한 번도 생활비를 주지 않았다. 심지어 집으로 날아 온 카드 값만 해도 18억 원이 넘는다"고 주장하며, 지난 달 16일 있었던 법원의 재산 분할 판결에 대해 부당함을 내세웠다.

26일 오후 의정부 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있었던 1차 공판에 모습을 드러낸 옥소리 씨의 어머니와 그녀의 매니저는 항간에 떠돌고 있는 수많은 억측과 관련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현재 박철과 옥소리 사이에 있는 아이의 거처에 대해 묻자 "아이는 현재 박철의 부모님이 거주하고 있는 약수동의 반 지하에서 살고 있다. 앞으로 있을 항소심에서 이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찾아갔을 땐, 이미 모든 식구들이 이사한 후였다. 어떻게든 아이와 연락을 취하기 위해 핸드폰을 사주기도 했지만, 박철은 우리 측과의 연락을 모두 차단하기 위해 아이의 전화기를 빼앗기까지 했다"고 말한 뒤, 끝내 눈물을 보였다.

한편, 옥소리는 지난 2006년 5월 말부터 7월 초까지 팝페라 가수 정 모 씨와 3차례 간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올해 2월 간통죄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 이에 헌법재판소가 간통죄 합헌결정을 내린 최근까지 9개월 동안 재판이 연기됐다가 26일 징역 1년 6월을 구형 받았다.

옥소리미니홈피에는 27일 새벽 1시경 옥소리 미니홈피에는 화보촬영 폴더에 '나, 당신에게서 이렇게라도 벗어날 수 있어서 이젠 참 행복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웨딩드레스에 면사포를 쓰고 있는 옥소리를 촬영한 스틸컷이 담겨 있다.

영상 밑에는 "물론, 앞으로 가야할 길이 남아있는 길이 그리 순탄치 않다는 것도 알아"라며 "하지만 그동안 아프게 힘들게 살아온 11년간의 긴 세월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겠지"라는 글도 함께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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