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자중 51%…첫 절반넘어

행정고시의 여성 합격자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외무고시 여성 합격자가 2005년 50%를 넘어 올해 65%까지 치솟은 데 이어 행정고시에서도 여초(女超) 현상이 나타났다. 사법고시 여성 합격자수도 40%에 육박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008년도 행정고시 행정직군 최종 합격자 242명을 27일 발표했다. 여성합격자 비율은 51.2%(124명)로 처음으로 50%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도별 여성 합격자 비율은 2002년 25.1%,2004년 38.4%,2007년 49.0% 등으로 꾸준히 높아져 왔다.

특히 국제통상직에선 여성합격자 비율이 64.7%에 달했다. 이어 일반행정직(64.3%),검찰사무직(50.0%),재경직(41.7%),법무행정직(40.0%),교육행정직(37.5%) 등의 순으로 여성 합격자수가 많았다.

직렬별(8개) 수석 합격자도 여성이 절반을 차지했다. 가장 많은 98명을 선발한 일반행정직에선 김혜주씨(29·여)가 2차 시험 최고 점수(70.37점)를 기록했다.

합격자 명단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서 27일 오후 6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