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6일 현대백화점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최저점에 근접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로는 8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 진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의 밸류에이션이 충분히 낮아져 가격메리트가 높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의 2009년 PER은 5.1배로 2002년 기업분할 후 최저점(5.3배) 수준이라는 것.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연중 PER의 최저점 평균도 7배를 상회한다고 박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재 부진한 현대백화점의 판매 추이를 감안해 내년 실적이 현재 예상치를 10% 하회한다고 가정해도 2009년 PER은 5.6배에 불과, 주가 매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다만, 소매경기 부진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며 중산층의 소비고급화도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