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10일 청약 실시

1세대 온라인 게임포털 '엠게임'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엠게임은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어려운 공모주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상장 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 권이형 대표는 "공모자금 확보 측면에서는 손해를 본다고 하더라도 상장으로 인해 얻어지는 추가적 효과를 고려했다"며 "해외시장이 주력인 회사의 특성상 상장사로서의 신뢰가 현지업체와의 거래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엠게임은 중앙대 전산동아리 '셈틀'을 모태로 1999년 '위즈게이트'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2000년 온라인 게임포털 엠게임을 내놓은 뒤 2003년 회사명을 엠게임으로 바꿨다. '열혈강호 온라인''나이트 온라인' 등을 주력으로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등 12개국에 11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권 대표는 "2000년대 초반 다른 기업들이 한정된 국내시장을 두고 다툴 때부터 해외로 눈을 돌렸다"며 "해외시장 경쟁력은 국내 여느 업체보다 낫다"고 강조했다.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2100만명에 달하는 누적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도 회사의 강점으로 꼽힌다.

내달 1~2일 수요예측을 거쳐 9~10일 청약을 받는다. 공모주식 수는 상장 예정된 617만여주의 5% 수준인 31만주다. 상장 후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41.4%이며,기타주주가 41.9%,벤처금융 10.7% 등이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