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쇼핑몰 구매대행 서비스업체인 위즈위드가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6일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3분기 적자를 기록한 위즈위드는 3분기에도 실적개선을 이뤄내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위즈위드는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8.6% 줄어든 344억원,영업수지는 3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김효원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고정비가 증가했고 4월 개장한 쇼핑몰 '스포츠 25'의 영업이 본궤도에 오르지 못해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매출 감소 속에 인건비와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해 주된 적자요인이 됐다는 설명이다.

위즈위드 비즈니스모델은 국내 고객을 대신해 해외쇼핑몰에서 구매해 운송해주면서 수수료 수입을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최근 환율 상승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국내 경기가 가파르게 둔화되고 있어 경기민감주인 위즈위드는 4분기에도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연초 3000원대였던 위즈위드 주가는 최근 1400원대에 머물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