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업체들이 매출처의 재고조정 여파로 4분기 실적이 대폭 꺾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25일 휴대폰 부품업체 엠텍비젼과 코아로직에 대해 4분기 매출이 3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도 각각 4000원,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날 엠텍비젼은 300원(8.11%) 내린 340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코아로직은 보합을 나타내며 395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두 회사가 납품하고 있는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부가 12월들어 재고를 줄이기 위해 조업중단을 실시할 것이란 관측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엠텍비젼은 4분기 매출이 3분기에 비해 11.4% 감소한 400억원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도 59억원에서 47억원으로 20.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3분기까지 6억원 가량 영업손실을 나타냈던 코아로직도 신규제품의 매출이 본격화되는 내년에야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엠텍비젼은 외환관련 손실이 발목을 잡으며 연간 순이익 전망이 적자로 전환됐다는 점도 악재로 지적됐다.

김운호 연구원은 "이들 기업의 주가순이익비율(PER)은 과도하게 낮은 상태이기는 하지만 영업부분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