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경쟁 입찰을 통해 원화와 맞바꾸는(스와프) 방식으로 은행들에 공급하기로 한 100억달러를 모두 풀었다. 한은은 그러나 외화자금난이 계속됨에 따라 향후에도 이 같은 방식으로 달러 자금을 추가 공급할 방침이다.

한은은 25일 15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경쟁 입찰을 실시한 결과 29억달러가 응찰해 15억달러 전액이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은이 경쟁 입찰을 통해 공급한 달러는 총 10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은은 지난달 21일부터 매주 화요일 이 같은 방식으로 달러를 공급해 왔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외환 스와프 입찰은 시장 상황을 보고 결정할 계획"이라며 "현재 외화자금 사정이 별로 좋지 않은 만큼 추가 입찰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