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업체인 새내기주 청담러닝의 강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청담러닝은 25일 2000원(11.63%) 오른 1만9200원으로 장을 마치며 2만원 고지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일 상장 후 최저가인 1만4200원을 찍고 난 뒤 사흘째 오름세다.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의 손절매 물량이 쏟아지며 주가가 과도하게 빠지자 반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 둔화를 이겨낼 프리미엄 교육업체라는 점이 부각되고,지난주 증권사 두 곳이 새로 종목분석을 시작하는 등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오프라인 학원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에 더해 주 고객이 중상위 계층이라 경기 둔화의 영향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 등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황정하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부가적 성격을 지니는 온라인부터 사교육비 감소에 따른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사교육에서도 오프라인 학원비는 줄어들 가능성이 작다"고 분석했다. 또 "외환위기 때 증명된 거처럼 중상위 계층의 사교육비 지출은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청담러닝은 교육주 가운데 가장 탄탄한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랜차이즈 확대와 콘텐츠 분야의 수익성 개선에 따라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외국인 매물이 나오면서 거래량이 늘어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만주 안팎에서 머물던 청담러닝의 거래량이 이날 14만여주에 달하는 등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박 연구원은 "거래량 증가는 신규 상장종목의 향후 주가에 긍정적 신호"라고 진단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