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거래소는 곡물가공 업체인 대두식품과 태양열 기기 업체인 쏠라맥스 등 두 업체를 올해 기술이전을 받아 사업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선정했다.

대두식품(대표 조성용)은 116년 전통의 일본 히노모토곡분으로부터 쌀가루 가공기술을 도입해 사업화에 성공한 경우다. 이 회사는 제과,제빵,떡용 앙금을 생산하면서 쌀가루가 중요하다고 인식했지만 국내에서는 다용도의 쌀가루를 생산하는 업체가 없었다.

이에 따라 2002년부터 쌀가루 가공기술 선진국인 일본 업체와 지속적으로 제휴를 모색해온 결과 2003년 히노모토곡분과의 기술이전 계약에 성공했다. 이를 토대로 추가 기술개발에도 힘쓴 결과 국내 최초의 떡용 쌀가루 개발로 전통떡을 간편하게 제조할 수 있는 독자기술을 확보했다.

또 각종 농산물을 이용한 고물류 및 앙금류 등을 생산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 회사는 기술 이전 사업화 성공으로 추가적인 고용창출은 물론 2005년에 17 t 에 불과했던 수출량을 지난해 106 t 까지 늘리는 성과를 올렸다.
쏠라맥스(대표 고수남)는 경희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이중축열조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에 성공한 경우다. 이 회사는 올해 총면적 2만㎡ 이상의 태양열 집열기 시공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정도 면적에 태양열 집열기를 설치하면 연간 유류 절감량은 약 8000드럼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금액으로는 약 32억원이 절감된다. 연간 4600 t 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도 기대된다.

이 회사는 해외 기술교류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탈리아 마르팅사의 기술진이 한국을 방문해 회사의 집열기 제조공정,축열조 및 기타 주요부품의 제조공정 및 설계능력과 시공실적을 살펴봤다. 또 시공현장 방문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하고 집열기를 수입하기로 했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짓는 고급 단독주택과 아파트에 설치할 태양열시스템을 수출하기 위해 SABS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쏠라맥스는 '태양열 집열판 제조방법' 및 '강제순환식 열교환기'에 대한 2건의 특허와 7건의 실용신안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와도 보급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