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나라당이 산업은행 민영화와 관련해 '산은 지주회사 설립'방식을 고집하지 않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 지원을 주목적으로 하는 한국개발펀드(KDF) 대신 정책금융에 초점을 맞춘 '정책금융공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마련한 '산은 민영화 방안'을 전면 수정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정책위 핵심관계자는 24일 "최근 당ㆍ정ㆍ청 논의 과정에서 산은과 민간은행의 합병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민영화 방안을) 손질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