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사업자들은 25일부터 우리은행으로부터 최대 6억원가량의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진병화)은 24일 우리은행,한국로봇산업협회와 부천 테크노파크에서 '로봇사업자 기술금융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총 500억원 규모의 '우리 로봇시대론'을 대출해줄 계획이다. 대상 기업은 한국로봇산업협회로부터 추천받은 로봇사업자이며 기술평가등급에 관계없이 해당 기업이 사업화를 위해 필요로 하는 자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대출은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등 2가지로 운용되며 1년 일시 상환에서부터 최장 10년 분할 상환 등의 대출 기간이 적용될 예정이다. 우대 금리 혜택을 볼 수 있고 보증료도 0.2%가량 감면 받는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대출할 '우리 로봇시대론'은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등급과 금융권의 신용평가등급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평가등급이 적용된 것으로,금융권에서 이런 방식의 대출은 처음이다.

기보 관계자는 "새 평가등급이 적용될 경우 신용등급이 다소 떨어지는 기업도 기술평가등급이 높으면 전체 평가등급이 올라갈 수 있어 이자율 인하 등의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기보의 기술평가등급을 은행의 특성에 맞게 탄력적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금융시스템을 도입한 점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