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4일 인터넷 포털 및 게임주에 대해 2009년 경기방어 이상의 실적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NHN, 다음, 네오위즈게임즈를 최선호종목으로 추천했다.

이창영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NHN, 다음, CJ인터넷, 네오위즈게임즈 4개사의 2009년 평균 매출액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18.5%, 22.0%로, 이동통신, 담배, 라면의 경기방어주 4개사의 시장 컨센서스 대비 각각 15.1%p, 3.7%p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의 대표적인 경기방어주 보다 인터넷 포털/ 게임업체의 2009년 실적 개선 폭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경기불황 시기에는 미래에 대한 불안 심리에 따른 정보탐색과 실업률 증가에 따른 구직/이직 인원 증가, 신규 창업 등을 위한 정보소비량이 늘고 상대적으로 온라인 게임과 같은 저렴한 여가소비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인터넷 사용량은 감소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동양증권은 2009년 검색광고 시장이 과거대비로는 둔화세를 나타내겠지만 장단기 성장동력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미 연간 8000억원 규모의 큰 시장으로 성장한 기저효과(Base Effect), 국내 검색사용자(인터넷사용자)의 사용량의 한계 , 최근의 경기 영향으로 인해 성장률의 둔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성장률 감소의 수준일 뿐 성장자체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러한 전망의 근거는 검색광고 시장성장을 예측하는데 주요한 지표들인 광고주, 트래픽, 수익성의 현재 추세가 견조하고 광고주층이 롱테일하게 광범위하며 새로이 지역검색광고, 모바일검색 등 향후 전망이 긍정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증권은 2009년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은 경기불황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고액광고 비중이 높아 경기불황 영향에서 자유롭기 어려운 디스플레이 광고는 향후 경기불황이 심화된다면 정체 또는 역성장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4대 매체와 비교해서는 디스플레이 광고가 상대적으로 경기불황의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양증권은 2009년 온라인 게임 시장이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게임 사용자 연령층 확대에 따른 구매력 증가, 온라인 게임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여가소비 비용으로 온라인 게임시장은 2009년에도 경기불황과 무관하게 게임 쟝르와 게임 사용자 연령을 확대하며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거래되고 있는 valuation 측면에서도 인터넷 포털/ 게임업체의 08년 ,09년의 영업이익 PER이 각각 8.5, 6.9배로 예상되는 바, 주요 경기방어주의 시장 컨센서스 대비 각각 15%, 20%씩 할인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어 저가 메리트도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