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구반포 삼거리에서 논현역에 이르는 신반포로 3.5㎞ 구간에 내년 3월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할 예정이라고 23일 발표했다. 신반포로는 고밀도 주거.상업 지역으로 교통량에 비해 도로용량이 부족해 출.퇴근 시간 상습 정체구간으로 꼽혀왔다.

시는 이 구간의 도심과 외곽방향에 각각 4곳의 중앙차로 버스정류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철 9호선 공사 일정에 맞춰 신반포로의 중앙버스전용차 조성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고속버스터미널 앞 도로 교통개선대책도 마련된다. 이곳은 주.정차 버스와 승용차가 뒤섞여 복잡한 데다 횡단보도가 없어 교통.보행여건도 열악하다. 시는 버스의 운행방향에 맞춰 중앙정류소와 길가정류소로 나눠 정차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런 방안이 도입되면 버스들이 정차할 때마다 노선을 바꿀 필요가 없어 교통 혼잡이 줄어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