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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로 플랜트 제조업체 ㈜경윤에코에너지(대표 진남효, 한상기 www.kyungyoon.co.kr)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사업다각화에 나섰다. ㈜경윤에코에너지는 고형연료(RPFㆍRefuse Plastic Fuel)를 이용한 스팀에너지 생산 및 판매에 관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소각로 설비사업을 통해 확보한 소각 및 대기오염방지 기술력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미래비전에 따른 것.

RPF는 2003년 8월 환경부가 공식 지정한 재생연료. ㎏당 발열량이 8162㎉ 정도로 석탄 이상의 높은 열효율을 가지고 있는 고형연료다. 대체연료지만 높은 발열량과 저렴한 가격으로 선진국에서는 석탄이나 코크스 등 화석연료의 대체에너지로 많은 산업체에서 이용되고 있다.

㈜경윤에코에너지는 RPF를 연료로 스팀을 생산해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체들에 장기간 공급한다는 계획 아래 사업을 추진해 왔다. 최근 사업의 제반여건이 조성됨으로써 투자실행 단계에 돌입한 이 회사는 어려운 금융시장 상황을 오히려 투자의 적기로 판단,재원 마련을 위한 유상증자를 공시한 상황이다. 제지와 화학,시멘트 공장 등 많은 산업체에서 건조나 성형을 위해 증기를 사용하고 있지만,벙커-C유나 LNG를 사용해 자체 생산하고 있어 원가부담이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신재생연료인 RPF를 사용하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동일한 양의 스팀을 공급할 수 있어 기존 연료 대비 에너지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진남효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한 인허가 등이 마무리되고 스팀을 공급할 기업들도 결정된 상황이어서 투자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볼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환경시장이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폐기물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2015년 무렵에는 1000억원 매출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윤에코에너지는 이미 NCC와 동양환경,국인산업,성림유화 등 많은 기업으로부터 스팀에너지 플랜트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완수한 경험이 있다. 내수시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과 인도네시아,브라질 등 해외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제 2의 성장엔진을 가동한다는 방침아래 기존 사업 중 하나인 가죽 원단제조 사업을 최근 분할 정리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