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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두 배 훌쩍…93%는 해외수익

㈜조이맥스(대표 전찬웅 www.joymax.co.kr)는 국내 게임업계에서 '벤치마킹'대상 1호다.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실크로드 온라인'으로 북미,유럽,중동,아시아 등 전 세계에 1800만명이 넘는 게임유저들을 확보하고 있으며,이 게임 하나로 지난 10월 32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게임업계에서는 드물게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글로벌시장 직접 마케팅서비스를 위해 지사를 운영 중이다.

PC게임이 주류를 이루던 1997년 국내 시장에서 작은 개발사로 출발한 ㈜조이맥스가 불과 10년도 안 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된 것.최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도 마쳤다.

대다수 글로벌 게임 기업이 퍼블리셔 혹은 파트너사를 통해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과 달리 이 회사는 서울 본사와 미국 지사,단 두 곳을 두고 국내 서버를 운영해 세계 180여 국가에 로컬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때문에 유통마진을 최소화함으로써 매출 대비 50% 이상 이익을 시현하고 있으며,이 수익은 고스란히 소비자들을 위한 콘텐츠 개발에 재투자되고 있다.

㈜조이맥스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는 포화상태인 국내 게임시장에서 벗어나 일찌감치 해외 진출을 감행한 전찬웅 대표의 결단에서 비롯됐다.

첫 해외 진출작은 2000년 11개국에 수출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게임 '아트록스'. 이후 패키지게임 '파이널 오디세이','탱구와 울라숑' 등을 해외에 내다팔면서 해외 직접서비스의 노하우가 두텁게 쌓였다.

전 대표는 "앞으로는 세계를 겨냥해 콘텐츠를 개발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국산 문화를 알리면서도 세계인들이 같이 느끼고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가족적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것이 우리 목표"라고 말했다. ㈜조이맥스는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글로벌 게임포털사이트 '조이맥스닷컴(www.joymax.com)'을 오픈해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 ㈜조이맥스의 예상 매출액은 작년 대비 161% 성장한 310억원.이 중 순이익은 160억원에 달한다. 매출의 93%는 수출로 거둬들이고 있다. 매달 180명 직원들의 성금을 모아 송파구의 불우가정 학생들을 돕는 등 사회봉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