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은 1967년 설립된 이래 건축,토목, 플랜트, 환경사업 등 다방면에서 사업을 벌여왔다.

인천국제공항, 도심공항터미널, 아셈컨벤션센터, 광주광역시 신청사 등을 지었다. 금호건설은 최근 효율성만을 강조하는 생산성 중심의 회사에서 더 나아가 사회적 책임까지 다하는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이에 맞춰 '고객과 함께 지속 성장하는 기업'을 중장기 비전으로 정했다.

2006년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을 구축한 금호건설은 올 들어 유기적인 조직관리와 리스크 매니지먼트(RM)를 더욱 강화했다. 수주 및 도급 예정원가를 회계기준에 맞추도록 해 매출을 집계하는 시스템의 정확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리스크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투명경영과 생산성 향상에도 힘쓸 계획이다.

금호건설은 '일하고 싶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회사의 발전을 위해 자유롭게 의견을 제안할 수 있는 '경영제안'제도를 도입했고 아침 자습,금호 MBA,금요경영특강 등 임직원들의 학습을 돕는 프로그램을 속속 도입했다. 승마동호회와 마라톤 동호회,볼링 동호회,여사원 모임 무휴회까지 각종 동호회 모임도 지원하고 있다.

건설자재 전자조달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1998년부터 전자입찰과 계약,보증서 발급까지 아우르는 전자시스템을 가동했다. 구매ㆍ조달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협력회사가 현장,본사,보증기관 등을 방문하는 횟수를 줄이도록 했다. 고객이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입주 연차별로 다양하고 차별화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하자보수 신고에 대해서는 기간별 처리지수를 세워 일주일 이내에 처리될 수 있도록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함께 '아름다운 기업만들기'운동을 벌이고 있다. △윤리경영 △안전환경 △문화예술지원 △아름다운 노사문화 △협력회사 상생경영 △헌혈운동 △장애인 고용촉진 등의 7대 실천 과제를 선정했다. 활동 결과는 지식관리 시스템에 등록해 전 임직원들이 실시간으로 성과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인사평가에도 반영해 직원들의 참여를 높였다.

불우이웃의 집을 고쳐주거나 새로 지어주는 '어울림가 기증운동'을 비롯해 '사랑의 헌혈 캠페인''노인복지센터 급식'에 이르기까지 전국 각 지역에서 연간 1000회 이상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돼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협력사 지원,사회공헌,환경경영,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등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