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석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29회 청룡영화제에서 영화 '추격자'를 통해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윤석은 "올해는 저의 해인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윤석은 "'추격자'를 통해 쇠로 데일 것 같은 열기도, 영하로 떨어지는 처절함도 느껴봤다"며 "이 모든 순간들은 한 사람의 능력이 아닌 모든 스탭들의 노력으로 함께 이룬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김윤석은 하정우와의 액션신을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언급했다. 그는 "액션 신을 찍을 때 하정우와 싸우고 있는건지 사랑하고 있는건지 모를만큼 야릇하고 묘한 감정을 느꼈고 이는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윤석은 "이 상은 특별히 단 한분, 사랑하는 저의 어머니께 드리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MC 김혜수가 영화 시나리오를 선택한 특별한 계기를 묻자 김윤석은 "흥행은 안되더라도 좋은 영화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답해 동료들의 박수를 받았다.

디지털뉴스팀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사진 김기현 기자 k2h@hankyung.com


◇ 제29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수상작 및 수상자

▲ 최우수작품상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 감독상 = 김지운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 최다관객상 =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 남우주연상 = 김윤석 '추격자'
▲ 여우주연상 = 손예진 '아내가 결혼했다'
▲ 남우조연상 = 박희순 '세븐 데이즈'
▲ 여우조연상 = 김지영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 남우신인상 = 강지환 '영화는 영화다', 소지섭 '영화는 영화다'
▲ 여우신인상 = 한예슬 '용의주도 미스 신'
▲ 신인감독상 = 이경미 '미쓰 홍당무'
▲ 촬영상 = 이모개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 조명상 = 강대희 '모던보이'
▲ 음악상 = 방준석 '고고70'
▲ 미술상 = 조화성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 기술상 = 인사이트 비주얼 '모던보이-CG'
▲ 각본상 = 박찬욱, 이경미, 박은교 '미쓰 홍당무'
▲ 단편영화상 = 최정영 '잔소리'
▲ 인기스타상 = 설경구, 김하늘, 정우성, 손예진
▲ 명예 인기스타상 = 故 최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