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분야 올 영업손실 70억 등 수익성 악화

온세텔레콤이 적자사업으로 전락한 내비게이션 단말기 제조사업을 중단한다. 적자사업을 정리해서 재무 구조를 건전하게 하고 수익성도 개선하기 위해서다.

온세텔레콤 관계자는 20일 "경쟁 격화로 내비게이션 단말기 제조사업분야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돼 해당 사업을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온세텔레콤은 지난해 내비게이션 단말기 제조사업 분야에서 49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16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91억원으로 줄었고 70억원 이상 영업손실을 입고 있다.

이에 따라 온세텔레콤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내비게이션 단말제조사업 중단의 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사업 중단일은 이달 중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온세텔레콤은 2007년 11월 내비게이션 단말제조사인 유비스타와 합병하면서 내비게이션 사업을 하게 됐다.

올해 4월에는 대한전선이 온세텔레콤의 최대주주인 알덱스를 인수하면서 대한전선 계열사로 편입됐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온세텔레콤은 3분기 누적 매출 3031억원,당기순손실 159억원을 기록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