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된 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고도화 사업이 첫 발을 대디뎠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박봉규)은 오는 2012년까지 시화국가산업단지에 각종 기업지원인프라와 근로자 문화ㆍ복지시설이 갖춰진 ‘시화복합비즈니스센터’ 건립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시흥시와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산단공이 2005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구조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단지 구축 후 21년이 지나 전국 산업단지 가운데 가장 낙후된 곳인 시화단지가 우선 선정된 것이다.

시화국가산업단지는 1656만㎡에 6948개사가 9만여명을 고용하고 있는 수도권 최대 중소기업단지임에도 R&D,마케팅등 기업지원기능이 절대 부족하고,입주기업의 90%이상이 소기업으로서 기업의 자생력 부족 등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산단공 관계자는 “2015년까지 전국 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센터 건립에는 총 26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정부의 국고보조금을 포함해 시흥시와 산단공이 나머지 사업비를 부담하게 된다.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4944㎡의 부지에 연면적 1만 5840㎡,지하 1층 지상 11층 규모가 될 예정이다.주요 시설로는 △기업지원기관 및 국책연구기관 △창업 및 연구개발,교육연수,컨설팅 시설△국제회의장,전시장,세미나실,시험계측센터 △스포츠센터,탁아소,금융기관,병원,식당 등이 포함된다.
산단공 박봉규 이사장은 “기업지원시설과 근로자 복리후생시설을 확충해 지역경제의 신성장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