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슨퍼시픽은 20일 안면도 관광단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한 항소심에서 자사가 속한 인터퍼시픽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던 충청남도가 승소함에 따라 안면도 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충청남도는 지난 2006년 12월 에머슨퍼시픽이 모건스탠리, 삼성생명보험과 함께 구성한 인터퍼시픽 컨소시엄을 안면도 관광단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그러나 1순위에서 탈락한 업체인 엠캐슬이 지난해 10월 충남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처분 무효 확인 소송에서 충남도가 일부 패소했고 충남도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 과정 중에서도 충남도는 에머슨퍼시픽의 인터퍼시픽 컨소시엄과 안면도 관광단지 개발 사업을 끝까지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힌 바 있다.

에머슨퍼시픽은 재판부가 항소심에서 충남도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천혜의 안면도를 국제적인 휴양관광단지로 개발하게 되는 안면도 관광단지 개발 사업 추진이 다시 급물살을 탈 것이라며 에머슨퍼시픽도 새로운 성장의 동력을 마련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에머슨퍼시픽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안면도 관광단지 개발 사업 추진이 지연되어 안타까운 면이 없지 않지만 소송과정 속에서 부동산 레저 개발 및 운영회사로서의 전문성과 우리의 개발 계획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도 안면도를 성공적인 국제 휴양관광단지로 조성하는데 적합한 계획이라는 점 등이 입증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후 충남도와 함께 적합한 추진 절차를 밟되, 계획성 있는 단계적 추진을 통해 리스크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