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제조업체들의 내년 사업 전망이 어둡습니다. 성장을 기대하긴 커녕 생존이 화두라고 합니다. 김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글로벌경기 침체에 이어 이동통신사업자들을의 영업축소. 여기에 국내 이동통신 2위업체 KTF의 대표이사의 납품 비리까지 겹쳐, 휴대폰 제조사들은 내년 성장보다는 생존이 사업 전략의 포인트입니다. 삼성, LG, 팬택 등 휴대폰 제조 3사가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한 대수는 월평균 250만여대. 영상통화를 할수 있는 3G 서비스 마케팅에 이동통신사들이 대대적인 마케팅을 하면서 시장이 비정상적으로 커졌습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적자를 낸 KTF를 위주로 이동통신상업자들이 마케팅 비용을 대폭 삭감하면서 하반기 들어 휴대폰 제조 3사(삼성·LG·팬택)의 월평균 판매대수는 150여만대로 줄었습니다. 휴대폰 제조사들은 내년 국내 시장은 통신사들의 마케팅 축소가 이어지면서 올해보다 상당폭 위축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 역시 유럽 시장 위주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상당한 타격을 볼 것으로 휴대폰 제조사들은 우려합니다. 특히 유럽 시장의 경우 통신서비스 사업자의 지원을 하지 않고 휴대폰 제조업체가 직접 마케팅을 해야하는 '오픈마켓'. 그만큼 경기에 민감한 시장입니다. 유럽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고가폰 판매 위축도 예상됩니다. 그나마 스마트폰과 같은 데이터 통화용 휴대폰 수요에 약간의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유럽과 북미의 이통사업자들은 음성중심 휴대폰의 보조금을 줄이는 대신 데이터 트래픽 매출이 높은 스마트폰의 보조금을 늘리는 정책을 계속 펼 것이다"고 예상했습니다. 내년 고비를 넘길수 있는 전략수립에 휴대폰제조사들은 고심하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