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67)의 전작들을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영화 수입업체 대원미디어는 19일 "신작 '벼랑 위의 포뇨'의 개봉을 기념해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전'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하야오 감독의 전작들을 스크린에서 관람할 기회를 놓친 수많은 한국 팬들에게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특별전은 하야오 감독의 데뷔 30주년을 맞아 기획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상영작으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이웃집 토토로'(1988)가 선정됐다.

특히 앞의 두 작품은 일본 내 역대 흥행 순위 1위는 물론 국내 개봉 당시에도 각각 전국 200만과 300만명의 관객을 돌파한 화제작이다. 아울러 '이웃의 토토로'는 하야오 감독의 대표 애니메이션으로 현재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 지브리 스튜디오의 공식 CI로 사용될 만큼 오랫동안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지난해 하야오 감독의 1989년 작 '마녀 배달부 키키'가 국내 개봉돼 그 인기를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신작 '벼랑 위의 포뇨'는 다음달 18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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