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쏟아지는 악재에 6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18일 코스피지수는 42.16포인트(3.91%) 급락한 1036.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뉴욕 증시 급락에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부진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의료정밀(0.66%)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최근 반등 흐름을 이어가던 건설(-6.92%)과 은행(-3.59%)도 급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3.44%) 포스코(-2.91%)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맥을 추지 못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주요 조선주들은 외국인 매물에 밀려 큰 폭으로 떨어졌다. 동부화재가 하한가로 곤두박질친 것을 비롯해 삼성화재(―4.64%) 현대해상(―7.41%) 등 보험주들이 실적부진 우려에 동반 하락했다.

반면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 노력에 C&우방랜드 C&우방 등이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현대상사는 증권사의 긍정 평가에다 대규모 해외사업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