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큰' 소말리아 해적 유조선 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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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배럴 1억弗 원유 실어
소말리아 해적이 갈수록 '맹위'를 떨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이 소말리아 해상에 전함을 보내 해적과의 전쟁에 돌입했음에도 불구,연일 선박 납치를 자행하더니 이번엔 초대형 유조선(VLCC)까지 수중에 넣었다.
지난 15일 케냐 연안 인도양 해상에서 납치된 뒤 소말리아 해적의 '소굴'인 에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우스 스타'호는 길이 330t의 31만8000DWT(재화중량톤수)급 유조선으로,항공모함과 맞먹는 크기다. 이 선박엔 1억달러 상당의 원유 200만배럴이 선적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하루 원유생산량의 4분의 1이 넘는 규모다. 납치된 유조선으로는 세 번째지만 그동안 피랍된 선박 가운데 가장 큰 선박이라고 BBC방송이 전했다. 한국 조선업체가 건조한 이 피랍 선박의 소유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회사 아람코의 자회사 벨라 인터내셔널은 "선원 25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번 피랍 장소는 케냐 뭄바사에서 남동쪽으로 450해리(830㎞)나 떨어진 먼 바다로,소말리아 해적이 각국의 초계 활동이 집중되고 있는 아덴만에서 벗어나 활동영역을 크게 넓힌 것이라고 BBC방송은 보도했다. 시리우스 스타호 피랍 소식이 전해지면서 17일 국제 원유시장에서는 유가가 장중 배럴당 1달러 오르는 흐름을 보였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소말리아 해적이 갈수록 '맹위'를 떨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이 소말리아 해상에 전함을 보내 해적과의 전쟁에 돌입했음에도 불구,연일 선박 납치를 자행하더니 이번엔 초대형 유조선(VLCC)까지 수중에 넣었다.
지난 15일 케냐 연안 인도양 해상에서 납치된 뒤 소말리아 해적의 '소굴'인 에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우스 스타'호는 길이 330t의 31만8000DWT(재화중량톤수)급 유조선으로,항공모함과 맞먹는 크기다. 이 선박엔 1억달러 상당의 원유 200만배럴이 선적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하루 원유생산량의 4분의 1이 넘는 규모다. 납치된 유조선으로는 세 번째지만 그동안 피랍된 선박 가운데 가장 큰 선박이라고 BBC방송이 전했다. 한국 조선업체가 건조한 이 피랍 선박의 소유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회사 아람코의 자회사 벨라 인터내셔널은 "선원 25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번 피랍 장소는 케냐 뭄바사에서 남동쪽으로 450해리(830㎞)나 떨어진 먼 바다로,소말리아 해적이 각국의 초계 활동이 집중되고 있는 아덴만에서 벗어나 활동영역을 크게 넓힌 것이라고 BBC방송은 보도했다. 시리우스 스타호 피랍 소식이 전해지면서 17일 국제 원유시장에서는 유가가 장중 배럴당 1달러 오르는 흐름을 보였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