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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첩에너지'(high bio field energy) 이론 연구소인 천기아카데미(www.chunkee.org) 이종두 대표가 농가와 계약을 맺고 농작물 재배 사업을 전개，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첩에너지는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이론으로 동ㆍ식물의 생육과 건강에 90% 이상 작용하는 '제3의 에너지'를 일컫는다. 중첩에너지 이론의 핵심은 생물이 본능적으로 생존환경에 따라 공간을 형성하고 생육을 활성화시킨다는 것. 이 이론은 지난 4월 서울대에서 열린 제28회 한국정신과학학회 춘계학술대회에 발표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천기아카데미는 작년 11월 경북 성주군 용산리 일대의 참외모종 하우스 10개동에 중첩에너지 이론을 적용해 올해 3월 '성주양기참외'를 시험 재배한 경험이 있다. 성공적인 결과물을 얻어낸 천기아카데미는 생육의 활성화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장소로 경기도 이천을 선택했다. 이 회사는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농가와 계약을 체결하고 3만9600㎡ 규모의 논에 중첩에너지 이론을 적용한 양기농법과 우렁이농법 등을 접목，'이천양기쌀'을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음양효혈풍수지리회 회장이기도 한 이 대표는 "이천양기쌀은 농약은 물론 인공적인 비료도 뿌리지 않았다"며 "중첩에너지 이론에 따라 벼의 생육 여건을 활성화시킨 친환경 농법으로 양질의 쌀을 얻을 수 있고 일반농법 재배농가보다 수확량이 많다"고 설명했다. 천기아카데미는 추후 재배 면적을 더욱 넓혀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친환경 쌀 브랜드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한편，이종두 대표는 중첩에너지를 응용한 한의원도 개원했다. 대구에 위치한 천수한의원은 중첩에너지를 활용한 통증클리닉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