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8일 IPTV와 인터넷전화 등 융합서비스 본격화 및 M&A 이슈로 2009년은 통신서비스업종이 장기 모멘텀을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단기 관심주로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KTF 등을 들었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상파방송에 대한 실시간 및 번호이동성 제도 실시로 대표적인 융합 또는 결합서비스인 IPTV와 VoIP(인터넷전화)가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통신그룹의 M&A가 본격적으로 이슈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단기적으로 관심이 요구되는 통신 3사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정리했다.

SK브로드밴드는 SK그룹의 유선분야 핵심주로 위상이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과거 KT가 KTF 지분을 꾸준히 확대했듯이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의 지분을 확대할 경우 수급에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외국인 지분율도 절대적으로 낮아 외국인 매매 추이도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SK브로드밴드 중심으로 유선분야 합병이 선행된 후 중장기적으로 SK텔레콤에 최종 흡수합병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LG데이콤의 경우 인터넷 전화 활성화의 최대 수혜주이자 LG파워콤 IPO(기업공개) 후 M&A 이슈가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파워콤 상장 후 한국전력이 보유한 지분 처리 문제가 관심사로, 파워콤 합병은 신주발행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현금매입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시각이다.

KTF는 지난 3분기에 11분기만에 영억이익이 반등하는 등 통신업계의 대표적인 실적 반등주로서, KT와 합병 추진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NTT도코모 등 외국3사의 전략적 투자지분을 제외한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율이 11% 수준에 불과해 향후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추이가 주목된다는 의견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