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오승현이 빼어난 팔등신 몸매로 고혹적인 웨딩드레스의 자태를 뽐냈다.

MBC 일일연속극 '사랑해 울지마'(극본 박정란, 연출 김사현 이동윤)에서 대학 재단 이사장 딸로 분한 오승현은 캐릭터 설정에 맞게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상대역인 이정진 또한 턱시도를 멋지게 차려입어 한껏 분위기를 냈다. 두 사람은 촬영 중간 틈틈이 얘기를 주고받으며 실제로도 다정하고 화목한 약혼식 분위기를 연출했다.

17일 첫 전파를 탄 '사랑해 울지마'는 각 캐릭터들의 이면을 유쾌하면서도 감성적인 터치로 그려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시청자들은 관련 게시판에 자극적이지 않은 소재로 풋풋하고 순수한 느낌의 드라마다는 의견을 올리며 앞으로 이야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첫 회에서는 암울한 취업전선에 허덕이는 백수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발랄한 백조 미수(이유리 분), 지성과 능력을 겸비했지만 허세를 부리지 않는 전도유망한 건축가 영민(이정진), 상대방을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는 서영(오승현), 활달하고 유쾌한 성격의 대학원 생 현우(이상윤), 주인공 네명의 뚜렷한 캐릭터의 소개가 탄탄하게 전개됐다.

또한 파출부로 일하지만 우악스럽지 않는 평범한 우리네 어머니 같은 미수모(김창숙), 철없는 미수 언니 미선(이아현),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사리분별 확실하고, 집안의 중심을 잡아줄 영민 조부(이순재) 등 포진되어있는 주변 인물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향연이 조화롭게 이루어졌다.

18일 방송될 2회에서는 백화점에서 쇼핑백이 뒤바뀐 사고로 서로 안 좋은 인상을 남긴 미수와 영민이 또 다시 인터뷰이와 인터뷰어로 맞닥뜨리게 되면서 얽히는 상황에 처한다. 그리고 영민과 서영의 성대하고 격조 있는 약혼식 장면이 방송 될 예정이며 영민의 옛 여인 재희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극의 갈등구조가 형성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