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7일 하이트맥주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실적개선은 빠르면 내년 1분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맥주 출고가 상승으로 매출액이 늘었지만 원재료(맥아) 가격 및 부자재 가격, 기타 원가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맥주 출하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 곡물가격 하락 및 유가 하락 등을 감안할 때올해 실적 부진을 견인했던 원재료가격이 내년에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봤다.

그러나 이를 반영하고도 하이트맥주의 현 주가가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이 낮아 보유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기존 목표주가 22만8000원도 그대로 지속했다.

지난 2분기부터 하이트맥주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원가는 주 원재료인 맥아 가격이 지난 4분기까지 다소 낮았다는 점에서 오는 4분기까지는 하이트맥주의 실적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감안할 때 하이트맥주의 분기별 실적 개선세는 빠르면 내년 1분기, 늦어도 내년 2분기에는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