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특집 '압록강은 흐른다' 시청률 무난‥ 시청자들 "잔잔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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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창사특집드라마 '압록강은흐른다'가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는 특집드라마로서는 무난한 시청률을 보였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 닐슨에 따르면 14일 3시간동안 1~3부로 나뉘어 연속 방송된 SBS 창사특집드라마 '압록강은흐른다'는 1부 7.9%, 2부 10.4%, 3부 7.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압록강은 흐른다'는 한독 수교 125주년을 맞아 SBS와 독일 방송사 BR(Bayerischer Rundtunk)가 공동으로 제작한 드라마로, 1946년 독일에서 발표된 이미륵의 자전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와 후속작 '그래도 압록강은 흐른다'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압록강은 흐른다'는 일제의 탄압을 피해 망명한 뒤 나치독일의 탄압 속에서 따스한 인간애로 독일인을 감동시킨 이미륵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미륵(본명 이의경)은 1899년 황해도 해주 출생으로 경성의학전문 재학 중 일어난 3.1운동 당시 학생활동의 주동자로 활약했으며 상해 임시정부 일을 돕던 중 1920년 독일에 건너갔다. 이후 뮌헨대학교에서 학위를 받고 '압록강은 흐른다'(1947) 등 다수의 작품을 남긴 문인으로 현재까지도 독일에서 위인으로 추앙받고 있다.
드라마 '압록강은 흐른다'는 이미륵이 어릴 적 사촌 수암과 보낸 이야기와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감정, 일제 강점기 한국에 들어온 신식교육을 비롯해 일제 침략 당시 유년이었던 그가 펼친 독립운동과 이후 독일에 정착하며 펼쳐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았으며 이를 통해 한국과 독일의 근현대사를 재조명하고 세계를 향한 한국인의 비전을 제시했다. 배우 우벽송, 최성호, 김여진, 정운택, 칸포스키, 이참, 나문희, 신구 등이 출연했다.
한편, 시청자게시판에는 "가슴이 아려오는 슬픔을 느꼈다" "우연히 돌린 화면에 빠져버렸다. 시대의 아픔을 잔잔하게 그린 드라마" "드라마 보며 가슴이 먹먹해져 옴을 느끼다 끝내는 울어 버릴 수 밖에 없었다. 지금도 눈물이 맺힌다" "모처럼 따뜻하고 인간적인 드리마 한편 접하고 나니 투자한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네요"라며 드라마를 본 소감을 남기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