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인해 연말 특수도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외식업계들이 각종 세트메뉴를 앞세워 '단체'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세트메뉴를 이용하면 여럿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많은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요즘처럼 불황인 시기에는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일반 메뉴에 비해 훨씬 더 높기 때문이다.

14일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를 운영하는 롸이즈온㈜에 따르면 이 회사는 새 브랜드인 `마켓오'와 베니건스를 함께 묶은 세트 메뉴를 11월 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이 세트의 경우 기존 메뉴에 비해 10-15% 정도 가격이 저렴하고 3인 또는 4인 세트를 주문하면 선착순 200명에 한해 유기농 면티셔츠도 준다.

베니건스 메뉴인 '텍사스 립아이'와 흑임자와 두유소스로 만든 마켓오의 `블랙 소이 파스타', 오렌지 크랜베리 주스 2잔이 묶인 2인 세트메뉴가 5만2천200원이다.

텍사스 립아이, 머쉬룸베이컨 까르보나라, 콩 샐러드, 오렌지 크랜베리 3잔등이 포함된 3인 세트는 7만700원, 4인세트는 9만3천400원 수준이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역시 겨울 한정메뉴로 커플세트(2인)와 패밀리세트(3인), 파티세트(4일)를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국 101개 매장에서 판매한다.

각 세트메뉴에는 하우스와인을 1인당 1잔씩 무료로 제공하고, 와인 1병을 추가로 포장해 증정한다.

빵 속에 스테이크를 넣어 만든 `패스츄리 스테이크 웰링턴'에 `랍스터 & 크랩파스타', `씨푸드 & 새먼 샐러드' 등으로 세트가 구성되며 가격은 커플세트가 5만4천800원, 패밀리세트가 8만4천800원, 파티세트가 10만5천800원이다.

베니건스 관계자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메뉴들만을 고른 데다 단품으로 선택하는 것보다 가격이 저렴해 세트메뉴의 인기가 높다"며 "세트메뉴를 판매하면 평소보다 10% 정도 매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이번 겨울에 세트메뉴 종류를 더욱 늘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