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치러진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았고, 수리영역이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수리영역이 상위권을 변별하는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수능시험 출제위원장인 안태인 서울대 교수(생명과학부)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지난해 수리 가형이 너무 쉬웠다는 평가가 있어 작년 수능보다는 어렵게, 올해 모의수능보다는 쉽게 난이도를 조정했다"고 출제방향을 설명했다.

안 교수는 "언어영역은 지난해 수준을 그대로 유지했으며 외국어영역과 제2외국어ㆍ한문영역은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는 문항을 포함시켰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시험이 끝난 직후인 이날 오후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www.kice.re.kr)를 통해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6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수능성적은 다음달 10일까지 수험생들에게 통지되며 성적표에는 영역ㆍ과목별 등급과 표준점수, 백분위의 정보가 제공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