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 자신감 높이려면

레슨을 하다 보면 종종 듣는 질문이 있다. 퍼팅에서 백스윙할 때 퍼터가 똑바로 뒤로 움직이는가,혹은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움직이는가 하는 것이다. 여기에 대한 대답은 '둘 다 맞다'이다. 퍼팅의 백스윙 동작을 확실히 알아보자.

퍼팅 스트로크 길이가 길어지면 퍼터는 뒤로 갈 때 자연스럽게 직선(목표) 라인의 안쪽으로 움직이게 된다. 반면 거리가 짧은 경우는 퍼터가 직선을 유지하며 앞뒤로 움직인다. 이런 움직임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크리스티 박의 '시너지골프'] 롱퍼팅 백스윙때 퍼터가 안쪽으로 움직이는 건 정상
이 같은 퍼팅 스트로크와 백스윙의 감을 느끼고 퍼팅을 개선하기 위해 다음 방법으로 연습해보자.먼저 클럽 두 개를 홀에 대해 평행하게,그리고 퍼터 헤드폭만큼 간격을 두고 바닥에 놓는다. 다음 두 개의 샤프트 사이에 볼을 놓고 퍼터를 홀에 똑바로 겨냥한다<사진>.

이제 몇 번의 퍼팅을 시도해보면서 퍼터가 똑바로,그리고 두 개의 샤프트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두 개의 샤프트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퍼터가 움직인다면 퍼팅 성공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또 퍼팅이 길 경우에는 퍼터를 똑바로 뒤로 빼는 것이 어렵다는 것도 느끼게 된다.

첫 홀 티잉그라운드에 오르기 전에 이 방법으로 10분 이상 연습한 후 라운드에 나선다면 스스로 얼마나 자신감 있게 퍼팅하고 있는지를 알아채고 놀라게 될 것이다. 단 퍼팅 스트로크가 길 경우에는 퍼터가 안쪽으로 움직이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고,연습을 통해서 익혔던 것처럼 그런 경우에도 퍼터를 똑바로 '백 & 스루(back and through)'하는 느낌으로 스윙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한국인 최초의 미국 LPGA PGA 클래스A 멤버 미국 시너지골프 대표 kristypark@p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