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에는 연기금을 따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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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의 처술법, '연기금을 따르라'-대신증권
대신증권은 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 반등의 선봉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 성과가 미약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연기금 매매에 주목하라고 밝혔다.
12일 대신증권이 개인 유동화 장세가 본격화된 지난 10월31일부터 11월11일까지 투자주체별로 순매수 순위 20위권의 평균수익률을 살펴본 결과, 연기금과 투신권이 각각 9.66%와 9.28%, 외국인도 8.1%의 성과를 거뒀으나 개인은 1.8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곽병열 연구원은 "개인 순매수세가 유입된 업종군의 수익률은 순매도세가 집중된 업종군에 비해서도 대체로 부진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들인 종목의 성과가 판 종목의 성과보다 좋지 않다는 얘기인 셈이다.
연기금과 투신권의 단기 포트폴리오를 본 결과 경기방어주인 통신, 유틸리티 업종의 비중을 늘려갔으나 개인의 경우 방어적 성격의 주식이 20위권 내 한 종목도 없었다는 설명이다.
곽 연구원은 "연기금은 현재까지의 뛰어난 성과와 더불어 내년에도 가장 안정적인 매수여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둔화되면서 투신권의 매수여력도 고갈되고 있고, 금융위기가 끝나지 않는 한 외국인의 귀환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에서 연기금이 증시의 큰 축을 담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내년 국민연금 기금운용계획에 따르면 국내 주식 20.3%의 목표비중과 14조5000억원의 순증이 제시되고 있어 이를 토대로 볼 때 코스피 주식매수 여력은 현 지수대에서 약 17조원, 최소 투자허용 범위인 15.3%를 적용해도 6조원의 여력이 있다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12일 대신증권이 개인 유동화 장세가 본격화된 지난 10월31일부터 11월11일까지 투자주체별로 순매수 순위 20위권의 평균수익률을 살펴본 결과, 연기금과 투신권이 각각 9.66%와 9.28%, 외국인도 8.1%의 성과를 거뒀으나 개인은 1.8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곽병열 연구원은 "개인 순매수세가 유입된 업종군의 수익률은 순매도세가 집중된 업종군에 비해서도 대체로 부진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들인 종목의 성과가 판 종목의 성과보다 좋지 않다는 얘기인 셈이다.
연기금과 투신권의 단기 포트폴리오를 본 결과 경기방어주인 통신, 유틸리티 업종의 비중을 늘려갔으나 개인의 경우 방어적 성격의 주식이 20위권 내 한 종목도 없었다는 설명이다.
곽 연구원은 "연기금은 현재까지의 뛰어난 성과와 더불어 내년에도 가장 안정적인 매수여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둔화되면서 투신권의 매수여력도 고갈되고 있고, 금융위기가 끝나지 않는 한 외국인의 귀환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에서 연기금이 증시의 큰 축을 담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내년 국민연금 기금운용계획에 따르면 국내 주식 20.3%의 목표비중과 14조5000억원의 순증이 제시되고 있어 이를 토대로 볼 때 코스피 주식매수 여력은 현 지수대에서 약 17조원, 최소 투자허용 범위인 15.3%를 적용해도 6조원의 여력이 있다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