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형차들이 미국시장에서 잇딴 호평을 받고 있다.

11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소비자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직 비전사가 조사한 '2008 종합가치지수'(TVI:Total Value Index) 평가에서 기아차 오피러스(수출명:아만티)가 대형차 부문 '최고가치상'을 수상했다. 현대차의 그랜저(수출명: 아제라)도 대형차 부문에서 2위를 수상해 한국 대형차의 우수한 품질가치를 인정 받았다.

특히 오피러스는 종합가치지수 평가에서 778점을 얻어 2005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의 영광을 누렸고, 현대차는 759점을 받아 2위에 랭크됐다. 그 뒤를 이어 포드 토러스(746점), 시보레 임팔라(737점), 닛산 맥시마(729점), 뷰익 라크로스(684점) 등이 순위에 올랐다.

기아차 미국법인의 마이클 스프라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고객들은 신차 구매시 경제성 등의 가치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며 "오피러스의 최고가치상 수상으로 한국차에 대한 고객들의 평가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래티직 비전사가 발표한 '종합가치지수'는 2007년 10월부터 2008년 3월까지 2008년형 신차 구입 고객중 최소 90일 이상을 보유한 약 5만70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의 경제성, 가격가치, 내구품질, 연비, 잔존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000점 만점으로 계량화한 것이다.

디지털뉴스팀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