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터넷TV(IPTV)로 대입 수험생들을 위한 입시설명회를 현장 생중계한다.

KT는 "이달 중순부터 대성학원, 종로학원 등과 같은 유명학원의 입시설명회 현장을 메가TV에서 실시간으로 방영할 계획"이라며 "새벽부터 줄을 서거나 지방에서 올라와야 했던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안방에서 꼼꼼하게 입시정보를 체크할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

KT는 바쁜 학부모들을 위해 설사 생방송을 놓쳤다 하더라도 VOD로도 시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KT는 이에 앞서 EBS와 종로학원의 유명강사들이 전하는 막바지 핵심유형 문제풀이와 시험시간 안배전략 등을 메가TV로 방영중이다.

지난 8월부터 EBS와 종로학평이 진행한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과정은 모의고사를 풀듯 예습을 하고 강의를 통해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수험생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SK브로드밴드도 브로드앤TV를 통해 대학수학능력시험(13일) 이후 유명 학원들과 연계한 콘텐츠를 만들어 학부모들과 수험생들의 입시와 관련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미 비타에듀 유명강사의 언어, 수리, 외국어 등 영역별 수능 대비 마무리 강좌와 EBS수능방송 중 '10주완성'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무료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IPTV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IPTV의 강점인 양방향성을 바탕으로 교육콘텐츠를 강화, 가입자 기반을 늘리는 동시에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저소득층, 지방 학생들을 위한 '교육불균형 해소'라는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윤경림 KT 미디어본부장은 "수험생들이 수능시험일까지, 또 수능이후 필요한 시험 및 입시정보를 알차게 얻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양방향성을 살린 콘텐츠 개발로 질적으로 우수하고 경쟁력있는 다양한 교육정보 서비스를 사교육 소외지역 학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