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체육공원 '스포츠 메카'로 리모델링

부산경륜공단(이사장 윤종대)은 지자체가 관리하던 도심의 체육공원을 스포츠의 메카로 리모델링하면서 각종 체험학습 시설을 유치해 공원의 또 다른 '진화'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경륜공단이 관리하는 금정체육공원은 당초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의 사이클,농구,테니스 경기를 위한 경기장을 건립하면서 조성된 곳이다. 체육공원은 초창기부터 아시안게임 경기 개최를 목적으로 건립됐기 때문에 공원으로서의 위상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경륜공단이 부산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금정체육공원에 대한 관리를 맡았으나 초기에는 공원에 대한 투자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시민들을 위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는 빈약했다.

하지만 2007년 3월 윤종대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변화가 생겼다. 임직원들이 끊임없이 토의한 결과 체육공원을 종합스포츠 시설로 조성해 나가되 기존의 체육공원과는 차별화된 분야도 함께 만들어 나가기로 결정했다.

공단은 가족 단위로 찾는 체육공원이란 점에 착안해 교육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체험교육시설을 함께 만들기로 했다. 공단은 우선 종합스포츠를 지원하기 위해 실내 체육관을 전면 리모델링해 실내골프,피트니스,키즈랜드,워터파크 및 수영장으로 개조했다. 2008월 6월 이런 복합시설을 갖춘 스포츠센터를 오픈했다. 이용료는 시중 요금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책정해 고객유치에 앞장섰다. 또 공원에 10만그루의 나무를 심어 숲길을 새로 정비하고 흙길 조깅로는 탄성우레탄 포장으로 재시공했다. 이외에도 공원안내소 설치,야외화장실 추가,공원안내판 정비,운동기구 및 음수대 추가 설치 등 공원 내 시설을 전면적으로 리모델링했다.


다른 공원과의 차별적인 서비스를 위한 교육시설로는 테니스장 지하에 재난안전체험관(지진 및 연기체험,소화기작동과 응급처치 실습)을 조성했다. 경륜장 지하에는 탄생의 신비관(성 교육전시실 등)을 만들어 청소년들이 올바른 성(性)가치관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경륜장 1층에 갤러리도 오픈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공원은 부산시민들이 언제든지 들러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지역 명소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