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써어티(대표 임광빈)는 1998년 설립된 이래 반도체 검사장비를 국산화해 국내 반도체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이 회사 임광빈 대표는 제38회 한국정밀산업기술대회에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설립 초기 웨이퍼번인(WBI)개발을 중심으로 개발을 해왔고 2002년 12인치 WBI장비,2005년 노어 플래시용 검사장비(WTS),지난 6월에는 국내 최초로 낸드 플래시 검사장비(ATE)를 잇따라 개발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는 낸드 플래시 검사장비로 지난 6월 148억원,9월 223억원어치를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임광빈 대표는 "반도체 제품의 검사에 필요한 검사항목을 모두 갖추고 있어 외산 검사장비와 대등한 수준의 검사가 가능하다"며 "국내 반도체 제조공정의 특성을 반영해 외산장비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반도체 검사장비 시장 규모는 약 35억달러로 전체 장비투자 금액의 약 10%를 차지할 정도이지만 미국과 일본의 몇몇 회사가 과점하고 있다.

이 회사는 낸드 플래시 검사장비 양산을 통해 기술적 신뢰를 인정받은 만큼 내년에 디램(Dram) 검사장비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및 스마트카드 I/C 등 다양한 반도체 제품을 검사할 수 있는 검사장비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체 인력의 78%를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하고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하고 있다. 또 일본에 연구개발(R&D) 법인인 선테스트시스템즈를 설립했다. 임 대표는 "앞으로 연구개발에 모든 역량을 더욱 집중해 세계적인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업체로 이 분야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