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국내 증시는 금융위기 완화에도 글로벌 실물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짧은 호흡의 시장대응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전문가들은 제시하고 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신용위기는 진정되고 있는 듯하지만 실물경기 침체와 관련한 우려는 시장을 억누르고 있다"며 "한쪽 방향으로의 연속성을 가진 주가 흐름보다는 하루하루 크게 출렁이는 변동성 장세의 전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실물경기 침체 흐름이 본격화되면서 지난 2주간의 지수 상승흐름을 이어나가지는 못할 것"이라며 "특히 지난주에 나타난 장중 변동성 확대 현상은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엄 연구원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장기적인 마인드를 가진 투자주체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이번주 투자전략은 단기적인 마인드로 접근하는 것인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거시경제 변수는 상단을 제어하는 요인이 될 것이며 하단에 대한 테스트는 지속적으로 일어날 개연성이 높다"며 "다만 변동성이 높아지면 기술적 반등에 의한 수익률 게임은 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짦은 호흡의 매수는 고려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지금 과도기에서 무리하게 시장에 진입하는 것보다는 자제하는 쪽으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안전을 도모하는 길"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