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5단체가 주최하고 지식경제부,중소기업청,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한 '제1회 기업사랑 마라톤대회'가 9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에서 열린 이번 마라톤 대회는 하프코스,10km,5km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5000여명이 참여한 마라톤 대회에는 기업과 일반인이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200여개 기업의 임직원 2000여명과 120여개 일반 동호회 소속 3000여명 등이 참여,기업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경제 살리기의 주역인 기업을 격려하는 화합의 장이 됐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마라톤 경기 내내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자는 의미로 "파이팅"을 연이어 외쳤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기업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경제를 살려내는 일이야 말로 고통의 순간을 이겨내고 마침내 결승선에 도달하는 마라톤의 과정과 같다"며 "연도의 작은 응원이 마라토너의 지친 다리와 심장에 새로운 힘과 용기를 불어 넣듯 국민들의 기업에 대한 따뜻한 격려는 기업인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임채민 지경부 차관은 "우리 모두 움츠려든 어깨를 활짝 펴고 오늘의 위기를 이겨 나자가"며 "기업인과 일반 시민 모두가 다 함께 뛰면서 힘찬 격려를 보내자"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예비 기업인을 위한 창업기금 모금 및 기부 행사도 이어졌다. 기부 행사 참가자들은 경제 여건이 어렵지만 우리 경제의 희망은 기업이라는 점에서 예비 기업인을 위한 창업기금 모금에 참여했다고 입을 모았다.

마라톤대회를 끝으로 지난 10월 30일 기업가 정신 주간 선포식을 시작으로 11일간 진행된 첫번째 기업가정신 주간도 막을 내렸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최창규 인턴(한국외대 2학년)